이쯤되면 폭염도 재난… 경기도 온열환자 200명 육박

    생활 / 이진원 / 2018-07-25 16: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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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축도 10만여마리 폐사
    道, 폭염 피해 예방 활동

    ▲ 25일 오후 근로자들이 땡볕에 달궈진 철로를 스프링클러로 식히며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25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지난 23일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사망 2명을 포함, 모두 1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 155명와 비교 할 때 하루 사이 29명이나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 무려 74%나 많은 수치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은 각 의료기관에서 신고하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취합, 통계를 작성함에 따라 시스템상 하루씩 지연된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발생한 온열질환자까지 포함하면 도내 전체 온열질환자는 200명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3일까지 도내에서 74개 농가에서 닭 9만3900여마리와 돼지 415마리, 메추리 1만여마리 등 가축 총 10만4300여마리가 폐사했다.

    전날 8만9200여마리가 폐사한 것과 비교 할 때 하루 사이에 1만5100여마리, 17%가 증가한 것으로, 가축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도 보건 및 축산 담당 부서는 연일 온열질환 및 가축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하고 있으나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도와 일선 시·군은 홀로 사는 노인과 저소득층 가정 등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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