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초교 앞 횡단보도 일대에 스티커 부착

    환경/교통 / 고수현 / 2018-08-01 15: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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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색 안전발자국·안전선을 보면 STOP!
    이달까지 어린이집등 총 3곳에 확대설치 예정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내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 주변에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등이 식별하기 용이한 '노란색'을 활용, 발자국 모양 그림과 선, 그리고 스티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내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286건으로,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다쳤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주로 도로 횡단 중에 발생한다. 전체의 46.8%(134건)다.

    이에 구는 안전 횡단을 유도하는 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최근 금양초, 신용산초 주변 횡단보도에 ▲노란발자국 ▲노란선 ▲노란스티커를 새롭게 설치했다. 일종의 ‘넛지(nudge)’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보행자,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킨다는 취지다.

    노란발자국은 길이 260㎜, 너비 100㎜ 크기다. 국가기술표준원 6학년 남학생 표준 발 사이즈 기준을 적용했다. 횡단보도 뒤로 안전한 대기공간을 확보한다.

    노란선은 노란발자국 앞 30cm 두께로 그렸다. 차도와의 이격거리를 나타낸다. 단, 시각장애인 점자블럭이 설치된 곳은 노란선 설치를 생략했다.

    ‘양 옆을 살펴요’, ‘주정차 금지구역’ 같은 문구를 새긴 노란스티커는 보·차도 경계석 위에 붙였다. 주변 펜스에 불법주정차 금지 ‘형광 스티커’도 5개 이상 연달아 부착했다.

    구는 이달 말까지 후암초, 한강초, 동빙고어린이집 주변에서 노란발자국 등 설치를 이어간다. 시인성(색을 인지할 수 있는 성질)이 높아 교통사고 줄이기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노란발자국 등 설치에는 용산청소년문화의집, 용산청소년수련관, 용산경철서가 힘을 보탠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시설물을 설치하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여 의미를 더한다.

    한편 구는 효창공원 후문 주변도로(임정로, 너비 14m·연장 90m)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노인 무단횡단으로 사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보호구역내에서는 차량 속도가 30㎞/h로 제한된다.

    이밖에도 구는 교통안전표지 신설 및 보수(156건), 노면표시 신설 및 보수(12㎞)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후암초 인근에는 오는 9월 중 옐로카펫을 추가 설치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노약자를 중심으로 매년 적지 않은 인구가 보도 횡단 중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넛지 방식을 통해 보행자, 운전자 주의를 환기하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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