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아파트경비실 냉난방 시설 지원

    복지 / 오왕석 기자 / 2018-10-01 14: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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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관련 조례개정 추진··· 내년부터 시행

    [용인=오왕석 기자] 경기 용인시가 지은 지 7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의 경비실에 에어컨 등의 냉난방 시설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는 열악한 아파트 경비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한다.

    시는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물 설치나 유지·보수에도 시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용인시 공동주택관리 조례’ 개정안을 지난 9월20일 입법예고했다.

    또 연내 조례를 개정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19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그 동안 사용검사일로부터 7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에 대해 단지내 주도로나 보안등·어린이놀이터·재해예방 시설물 등의 설치·보수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보조해왔는데, 이를 경비실 시설에까지 확대 적용하려는 것이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 85조는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해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경비원도 우리와 똑같은 시민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라며 “경비실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사람 중심의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난해 7월 경비원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대책 등을 포함한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사업’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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