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절실"
"국회 계류중인 '지방의회 관련 법안' 조속히 처리를"

[울산=최성일 기자]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ㆍ도의회 의장들은 지난 8일 행정안전부를 찾아 김부겸 장관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참석해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시ㆍ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시ㆍ도의회 인사권 독립’ 및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도입’ 등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획기적인 발상 전환이 필요하며,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관련 법률의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 전에 추진됐다가 중단된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방자치의 주무부처인 행안부의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지방분권형 개헌을 위해 17개 시ㆍ도의회도 함께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황세영 의장 등은 행안부 장관과의 간담회에 뒤이어 민형배 청와대 자치발전 비서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난 9월 정부에서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에 대한 시ㆍ도의회 입장을 전달하고 지방분권형 개헌 및 지방의회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국시ㆍ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행안부 장관 및 자치발전비서관과의 간담회에 앞서 지난 9월4일에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간담회를 가진 바 있으며, 오는 11일에는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이후에도 국회 및 정당의 주요 인사들을 직접 만나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관련 법률의 제ㆍ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의장협의회는 중앙정치권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방분권형 개헌과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활동과 별도로 오는 2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의 시ㆍ도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