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생 176명에 최대 200만원 지급
16일까지 장학생 모집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5일부터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인근)지역 고등학생·대학생 장학생’을 모집한다.

항공기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겪고 있는 공항소음피해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장학사업은 전국 공항소음피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구에서 직접 시행하는 '공항소음대책 주민지원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는 2017년 10월19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근거를 마련했고, 구예산과 한국공항공사 주민지원사업비를 통해 3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했다.

‘일반장학금’ 모집대상은 지역내 소음대책·인근지역에서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고등학교·대학교 재학생으로, 고등학생 100만원씩 86명·대학생 200만원씩 90명에게 지급한다.

구는 동별 배정인원 범위에서 거주기간(50점), 가족유형(30점), 수급여부(20점) 등의 점수 산정기준에 의해 선정되며, 소음피해 가중지역인 광영고등학교에 대해서는 별도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5명을 지원한다.

장학금 신청기간은 오는 16일까지며, 해당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수기 접수하면 된다.

김수영 구청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항소음 피해보상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양천구가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많은 학생의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사업에 관한 자세한 모집요강과 기타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구청 녹색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운동부장학금 예산을 일부 편성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지훈련비·운동복·장비 구입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운동부 학생들도 지원한다.

안정적인 체육·학습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내 소음대책(인근)지역 초·중·고교 7곳의 운동부 학생을 대상으로 초·중학생 48명에게 각 50만원, 고등학생 5명에게 각 100만원을 지원한다. 학교별 배정인원 범위에서 가정형편·학생품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장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