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공무직 처우개선 간담회 개최

    지방의회 / 이대우 기자 / 2018-12-15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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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는 최근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공무직 처우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무직이란 기간을 정하지 않고 근로 계약을 체결해 기관에서 직접 고용하는 근로자로 기존에 무기 계약직으로 불리던 직종이다. 현재 서울시 공무직 근로자들은 일반종사원, 환경정비원, 도로보수원 등 총 7개 직종에 188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민생위 의원들은 서울시 공무직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여전히 열악한 근로환경과 빈번한 차별대우에 고통 받고 있는 서울시 공무직에 대한 처우개선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서울식물원 공무직 근로자는 식물원의 공무직은 주변에 화장실이 없어서 20분을 이동해야 하고, 대기실이 없어서 겨울에는 히터가 들어오는 화장실에서 근무대기를 해야 하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관리 공무원의 부주의로 공무직 여성 근로자의 개인 신상이 포털사이트에 공개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겪었으며, 시립병원의 경우 병원 특수성에 따른 필수인력 배치를 이유로 병가나 육아휴직자가 발생해도 대체인력을 뽑지 않아 남은 근로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보장받아야 하는 휴게시간에도 근무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민생위 부위원장이자인 이정인 의원은 해당 상임위에서 세세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상임위 활동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인노무사인 추승우 의원은 "서울시 인사과에서 공무직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이 두 명에 불과해 한계가 분명하다"며 직무분석에 대해 집중해 개선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의원은 노사협의회를 사업소·본부 단위에서 개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심각한 법 위반이라며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봉양순 민생위 위원장은 “오늘 제기된 다양한 문제들 중 시급한 사안들은 서울시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바로 시정하고, 조례 제·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사안들은 민생위 내부검토를 거쳐, 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무엇보다도 민생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차분하고 견실하게 해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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