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가칭)상문중학교 자체투자심사 통과…7월 중앙투자심사 예정
거제 지역 ‘과밀 학급‧원거리 통학 해소’ 중학교 신설 추진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2-05-18 05:38:02
[창원=최성일 기자]경상남도교육청이 거제 지역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를 위해 학교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16일 열린 재정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가칭)상문중학교 설립 계획’이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거제시 상동동 56-1에 사업비 516억 원을 들여 신설하는 (가칭)상문중학교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며 규모는 34개 학급(특수학급 1개 포함), 학생 수 966명이다.
현재 거제 지역 제18학교군는 중학교 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는다. 이곳은 지속적인 아파트 개발로 과밀현상이 가속화하여 남은 회의실 등을 일반 교실로 사용하는 교실 전용과 증개축만으로는 학생을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제18학교군 내 상문동 지역은 신설 공동주택 밀집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하며 학생 수가 많다.
하지만 같은 학교군 내 6개 중학교가 고현동 쪽에 있어 원거리 통학생의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돼 학교 신설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또한, 거제 지역은 앞으로 조선 경기 회복세와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남부내륙고속철도 연결, 거제.통영 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 도시개발사업 활성화로 대규모 아파트 사업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7월 개최 예정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는 학교 터 적정성, 진입도로 개설에 따른 거제시와 협의, 국도 14호선의 소음 대책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거제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여 어렵게 학교 터를 선정했다. 또 거제시와 진입도로 개설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국도 14호선 소음을 줄이기 위해 현재 제한속도 70km를 60km로 하향 조정하고, 학교 경계선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교통 소음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강만조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상문중학교의 자체투자심사 통과로 거제시 제18학교군 내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공동주택 건설에 따른 중학생 배치를 위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떼, 7월에 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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