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힘, 암 덩어리” 비난... 野 “曺, 암 숙주냐” 반박
이준우 “입시공정 짓밟고, 법치주의 유린한 장본인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5-08-26 11:59:30
이준우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조 전 대표는 입시공정을 짓밟고, 법치주의를 유린한 장본인”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청년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람이 감히 ‘국민 삶 개선’을 입에 올리는 거조차 낯 뜨겁다”며 “청년을 배신하고 공정을 파괴한 인물이 권력을 탐한다면, 결국 맞게 되는 건 국민의 준엄한 심판 뿐이니 자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조 전 대표가 또 청년들을 조롱했다”며 “입시 비리 등 자신의 범죄를 계속 사과한다고 청년 마음이 풀리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참으로 뻔뻔한 변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런 핑계는 조 전 대표의 두꺼운 ‘된장찌개 낯짝’만 증명할 뿐”이라며 “청년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면 ▲딸 조민의 서울대 장학금 802만원 반납 ▲웅동학원 사회환원 약속부터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 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오른쪽에 붙어 있는 큰 암 덩어리"라고 국민의힘을 비난하면서 "공식 석상에서 만나면 악수는 하겠지만 협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최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는 “현재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극우 정당화된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 번 더 심판해야 한다”며 “마음 같아서는 (국민의힘 의석이)0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란과 탄핵을 거친 뒤에도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정상 집단은 아니라고 본다”며 “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안에 (내란)가담자가 몇 명이 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의도 정가에서는 자신을 겨냥한 민주당의 정치 행보 비판을 모면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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