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내란특검팀, 尹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與 “당장 재구속”... 野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7-07 13:34:30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을 당장 재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국민의힘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윤 대통령이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리를 두었다.
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한치의 관용도 베풀면 안 된다"며 재구속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어제 내란 특검이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취소 4개월만"이라며 "영장 청구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이)법률전문가임에도 누구보다 법을 경시하고 있다. 도망할 염려도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가 적시됐다.
김 원내대표는 "법위에 군림하려는 폭군, 내란을 포기 안 하는 윤석열을 당장 재구속해야 한다"며 "국민을 배신하고 헌정 유린, 국가 혼란 등을 일으킨 윤석열은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과 법원은 즉각 윤석열을 구속해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영장 청구 자체는)특검에서 절차대로 했다고 본다”라면서도 “단, 국민이 봐서 정치 보복성이라는 이야기만 안 나오도록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해달라는 얘기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계엄은 잘못됐다고 확실하게 얘기했다”며 “탄핵 과정에서도 대통령을 보호한다는 입장이 아니라 헌법과 법의 원칙에 따라 정확하게 해달라는 그런 외침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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