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병기 “제2의 김형석 등장 못하도록 법적 장치 마련”
“尹 알박기 제거해 공공기관 정상화도 노력”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8-19 14:23:08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작년 12월 이정문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 열세분이 독립기념관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는데 관장이 정관을 위배하거나 기관 운영을 저해할 경우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즉시 해임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신설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역사적 소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독립기념관법 개정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라며 “매국노의 쉼터로 전락한 독립기념관을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지키는 정상적 기관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윤석열의 알박기를 제거해 공공기관을 정상화 하겠다”라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임기 내내 주요 공공기관을 김형석과 같은 낙하산 인사로 점령했다. 계엄 선포 이후 심지어 대통령직 파면 이후에도 낙하산 알박기는 멈추지 않았다. 계엄 선포 이후 임명된 공공기관장만 45명이고 그 중 23명은 파면 이후 임명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심불량이자 세금 도둑”이라며 “정부의 국정 철학과 기조에 맞지 않으면 내란의 완전한 종식이라는 시대정신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대부분 김형석처럼 자질과 능력 뿐 아니라 국가관도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리만 꿰차고 있는 무능하고 불공정 인사들은 국정의 발목을 잡고 국민의 삶을 해치게 된다. 민주당은 알박기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안 검토 과정에서 필요하면 내용을 보다 명확하고 확실하게 보완하는 입법도 함께 추진하겠다”라며 “민주당은 공공기관이 국민을 위해 일하고 국민의 신뢰 속에 운영되도록 제도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지난 18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발언에 대해 “지난해 우리는 또다시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 빛을 지켜냈는데 지금도 빛을 빼앗으려는 역사 쿠데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민족의 피와 희생으로 일군 독립의 역사를 부정하는가”라며 “헌법 전문에서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이전에 나라가 없으니 애국도 없고 매국도 없다. 친일도 없고 독립운동 역사도 우리의 역사가 아니다’라는 망국적 주장”이라며 “역사 왜곡이자 헌법 정신 부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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