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尹 면회 불허, 균형된 잣대 대고 있나”

“장동혁 대표도 尹 면회에 굉장한 관심 보여”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9-03 16:00:56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신청이 불허된 것과 관련해 “균형된 잣대를 대고 있는지 다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만 특혜라고 주장한다면 역으로 차별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역으로 박해를 가하는 것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 장소변경 접견 신청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면회와 다르다”라며 “단독 접견이라는 건 정치인들에게 특혜가 아니냐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걸 막아왔다. 일반인들과 똑같이 대우해야 맞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잣대의 공정성인데 민주당이 과연 이런 정치적 결정을 하고 있음에 공정한 잣대, 균형된 잣대를 대고 있느냐 하는 부분들은 우리가 다 같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적정한 시점에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는 (당의)대표이기 때문에 말이나 행동에 조금 더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저 혼자 이 부분을 막 진행하지는 않는다. 장동혁 대표와 허가가 되면 면회를 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눴었고 (장 대표도)여기에 관심을 굉장히 많이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면회를)같이 가자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면회)허가가 나왔냐, 안 나왔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기도 했다”라며 “불허가 됐을 때 왜 불허가 됐는지도 저에게 전화가 왔었고 본인이 불허의 사유들을 확인해보려고도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표현은 안했지만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만약 허가가 났다면 저랑 같이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국민의힘을 향한 내란특검의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멈추면 좋겠다”라며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걸 끌고 가고 싶은 걸 텐데 내년 지방선거까지 특검도 어떻게든 최대한 끌고 가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이슈로 언론에 도배하고 싶은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수사를 확대해서 국민의힘의 수많은 정치인들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싶은 것이고 이걸 통해 내년 지방선거의 승기를 잡고 싶은 것 같다”며 “문재인 정권 당시 적폐 수사로 해서 2000명 넘게 수사하고 그 과정에서 5명이 자살했던 사건들처럼 이게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도 수사 중이고 당연히 대통령, 영부인도 아직 무죄 추정의 원칙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전직 대통령에게도 인격을 보호하지 않는 나라에서 어떻게 일반 국민들 인권을 보호하겠는가”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