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수도권-비수도권 상생 설계도 만드는 데 착수”
“세종 국회의사당, 대통령 집무실 건립도 신속하게”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7-10 16:41:23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균형성장 전략이 바로 ‘5극 3특’”이라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설계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5극 3특’ 전략은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별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제주, 강원, 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의 자치 권한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추진 방안을 담고 있다.
김 위원장은 “5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를 기반으로 산업과 일자리, 교육과 의료, 주거를 비롯한 경제권과 생활권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국정기획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구체적인 방향을 세우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ㆍ관의 긴밀한 협력과 논의를 통해 5극 3특 전략 실현을 위한 세부적 방안을 만들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행정수도 이전과 완성을 위한 법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분권을 확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지방정부의 역량에 대한 불신이 자율권과 재정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도 개선 뿐 아니라 지방정부에 대한 불신의 구조를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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