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향한 野 공세에 한준호 “인사 검증 맞나”
“증인 신청 경악... 국정 발목잡지 말아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6-18 16:48:49
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연 지금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의 행태가 ‘인사 검증’이 맞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자의 재산을 비롯한 각종 의혹을 확인하겠다면서 국민의힘측이 신청한 명단이 언론보도를 통해 어느 정도 공개가 된 바 있는데 특히 각종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김 후보자의 배우자까지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라는 보도를 보았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국민의힘은 정말 자신있나. 의혹에 대한 확실한 증거와 논리는 마련해 놓은 상태에서 증인을 요구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그는 인사청문 특위 위원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에 대해 “(주 의원이)SNS에 김민석 후보를 저격하는 메시지를 내면서 ‘국회의원 아빠 없는 사람은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라고 했는데 김 후보자의 자녀 관련 사항,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해 온 주진우 의원은 얼마나 결백한가”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어제(17일) 박선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주진우 의원의 재산 현황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는데 지난해 4월 기준 공직자 재산신고 상 주진우 의원과 가족의 재산이 총 70여억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1999년 제41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래 내내 검사 생활을 해왔고 아버지 또한 공안부장까지 역임한 검사 출신이라는데 이런 재산 도대체 어떻게 형성된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2005년생인 주진우 의원 아들은 ‘7억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주진우 의원 주장대로라면 국회의원 아빠 없는 사람 어디 서러워 살겠나”라며 “동갑인 것으로 알려진 김민석 후보자 아들의 예금보유액 200만원의 370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이날 같은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무차별적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기 위한 맹목적 정치 공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는 지인과의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해 추징금과 세금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사적 채무라고 명확히 했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불법 정치자금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근거없는 의혹을 부풀리며 후보자의 명예를 짓밟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특히 재산 70억원의 주진우 의원이 재산 2억에 불과한 김민석 후보자의 재산을 문제 삼고 있다. 거울을 선물해주고 싶다”며 “남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의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스스로 비춰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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