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승효상 건축가 초청특강 "건축과 기억" 진주시민 400여 명 들어
"건축과 기억"주제로 공공적 가치의 중요성과 건축철학 등 강연
엄기동 기자
egd@siminilbo.co.kr | 2024-09-21 07:31:24
진주시는 20일 경상국립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승효상 건축가를 초청하여 ‘건축과 기억’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공공건축 부문에서 친환경 건축의 대표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진주시를 위해 공공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회에는 진주시민들과 경상국립대 건축학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특강에서 승효상 건축가는 ‘건축은 언젠가 무너지고 그 안에 깃든 기억만이 보존해야 할 가치’에 대해 설명하였고 역사적 기억 없이는 아름다움도 존재할 수 없다며 건축의 공공적 가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관내 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 및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솔직하게 소통하며 ‘빈자의 미학’이라는 자신의 건축 철학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특강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한국 현대건축의 역사를 이끌어온 승효상 건축가를 진주에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며 “오늘 강연을 통해 그의 건축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함께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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