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청담동 유시어터서 내달 8일부터 재공연
시민일보
| 2005-06-16 19:04:41
2001년 봄 초연 후 4년동안 30만 관객을 동원한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내달 8일부터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오리지널 출연진으로 다시 공연된다.
이 작품은 2001년 서울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을 수상하고 한국연극협회 지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5’, 서울아동청소년예술축제 공식 초청작에 선정되기도 한 극단 유(대표 유인촌)의 간판 흥행작이
처음엔 어린이극으로 시작됐으나 점차 청소년, 연인, 가족 관객이 몰리면서 성인 관객 80% 이상, 유료관객율 110%를 기록했으며 탤런트 전인화, 원빈, 조인성, 가수 박진영, 이효리 등 수많은 인기 연예인들이 이 작품을 관람했다.
서광현 원작을 박승걸 연출이 무대에 옮긴 이 작품은 일곱 난장이 가운데 말 못하는 장애를 가진 막내 반달이가 백설공주를 짝사랑하는 아픔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야기다.
반달이 목숨을 건 모험 끝에 공주를 구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공주에게 그동안 말로 하지 못한 사랑을 마임 춤으로 보여주며 행복을 빌어주는 장면은 가장 눈물나는 부분으로 꼽힌다.
오리지널팀에서 반달 역으로 열연했던 최인경은 이후 방송에 진출하며 스타로 발돋움했고 뮤지컬 및 정극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백설공주...’는 가슴이 아닌 머리로 사랑을 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함께 ‘말 없는 사랑이 더 크다’는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수원, 창원, 대구, 안산, 의정부, 부산, 고양, 인천, 광주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7월8일부터 오픈런, 평일 오후 2시, 주말·공휴일 오후 3시,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프리뷰 특별공연 7월7일 오후 8시 ▲유시어터 ▲일반 3만원, 초중고생 2만5000원, 프리뷰 1만5000원 ☎1544-1555, 02-515-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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