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여! 오늘만큼은 앞치마 벗어던져라

강동구민회관 대강당서 11일 음악회 개최

시민일보

| 2005-07-05 19:34:19

“줌마, 줌마, 아줌마들의 행복한 오전을 책임진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뒤치다꺼리 하다보면 하루가 짧은 가정주부.

이들을 위한 행복한 오전 만들기 이벤트로 특별한 음악회가 오는 11일 강동구 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5일 서울 강동구(구청장 신동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아내와 어머니로 빠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가정주부들에게 모처럼 자신들만을 위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초등학교 1, 2학년 자녀들을 둔 주부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 하교 시간 전에 마칠 예정이다.

주부들을 위한 첫 번째 특별한 음악상자는 세종문화회관 공연팀이 선보이는 ‘오페라 갈라콘서트’로 카르멘의 주요내용을 합창으로 선보인다.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뮤지컬 등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 합창 등을 무대나 조명 등의 형식 없이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회의 장르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갈라 콘서트의 묘미를 맛 볼 있는 절호의 찬스.

주부들을 위한 두 번째 음악상자는 ‘미사리 대박가수’로 불리는 추가열의 콘서트.

‘나와 같은 건 없는 건가요’ 등으로 30~40대 주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추가열이 시원한 음악을 선사할 계획이다.

마지막 음악상자는 주부들이 자작시를 낭송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오전 음악회는 막을 내린다.

전수정 문화체육과장은 “바쁜 가정생활로 인해 좀처럼 문화공연을 즐길 수 없었던 주부들을 위해 한가한 오전을 택해 색다른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이날 하루만은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의 향기에 취해 신나게, 즐겁게, 행복하게 반나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주부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강현숙 기자 db6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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