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활하는 전통 칠석문화

마포구 선유도공원서 내일 ‘7.7데이’개최

시민일보

| 2005-08-09 19:27:51

견우와 직녀 이야기로 유명한 ‘칠석’(음력 7월7일)을 맞아 11일 저녁 7시부터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선유도공원에서 제2회 7.7(칠석제)데이 행사가 개최된다.

9일 구에 따르면 한국여성향토문화연구원(원장 차옥덕)이 주최하고 소서노기념사업회, 구가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의 칠석문화를 복원, 건전하고 아름다운 청년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자리.

이에 따라 이날 행사는 책 말리기, 그릇 닦기, 견우직녀 모시기 의례 등 청소년 칠석체험 행사와 한국의 사랑확인식 의례, 칠석제 민속 관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해와 달의 동시에 떠 있는 칠석일을 기리기 위한 직녀제로 시작되는 1부에서는 길닦기, 우물정화의 의미로 하천주변을 청소하는 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칠석제에 관해 배워보는 시간이 마련돼 전 국어국문학회장 소재영 교수 등으로부터 고대우물과 별자리, 가정의 칠석민속, 국태민안과 건강다복을 기원하는 칠성거리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된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책 말리기 축원, 공부 잘하기 축원, 효자효녀 축원, 2005년 직녀와 견우 모시기, 칠석떡과 덕 나누기 등의 청소년 칠석체험행사 등이 선보인다.

3부에서는 행복부부총연합회 공동대표인 박수정, 김용신 부부의 주례로 진행되는 한국의 사랑확인식 순서가 진행, 연인 뿐 아니라 친구, 동료, 사제, 부모 자식간 좋은 관계를 약속하는 시간으로 한쌍씩 제단에 촛불 올리기, 상대에게 사랑의 편지 읽어주기, 은행알과 연꽃 등 선물 주고받기 등이 마련된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