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내보자, 나만의 솜씨

‘우리문화 한아름 축제’ 서대문구문화회관서 오늘 팡파르

시민일보

| 2005-10-12 19:10:59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문화회관이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우리문화 한아름 축제’를 개최한다.

12일 문화회관에 따르면 오는 15일 개관 12주년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비트퍼포먼스 ‘두드락(Dood-Rock)’과 유진 박의 ‘和’ ▲시화전 ▲다악(茶樂) ▲우리문화 한아름 페스티벌 등 4개로 나눠 다양한 축제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4개의 테마로 이뤄지는 축제의 첫 번째 비트퍼포먼스 ‘두드락(Dood-Rock)’과 유진 박의 ‘和’는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두드락은 한국적 리듬과 비트를 락(樂), Rock)처럼 강하게 두드린다는 콘셉트의 넌버벌(Nonverbal, 비언어) 퍼포먼스로 지난 2002년 영국 런던의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폭발적인 열광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이와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은 클래식과 팝, 재즈와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선율을 따라 온몸으로 춤을 추듯 연주해 음악의 보는 재미도 선사, 더욱 열광적인 공연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두 번째인 시화전은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문화회관 야외 중앙계단에서 서대문문인협회원 중 40여명의 시인들이 참여, 맑은 시심을 화폭에 담아 가을날의 서정과 낭만을 표현한다.

축제의 세 번째인 다악(茶樂)은 14일 오후 6시 시화전이 열리는 장소에서 펼쳐지며 명원문화재단 다례단체와 정동예술단이 출연, 다례회와 국악연주회가 결합된 전통 다례회가 진행된다.


다례회는 선비다례, 가회 규수다례 등의 순서로 나눠 진행되는 동안 정동예술단이 풍류지악, 가야금 등 기악 반주를 연주하고 판소리 한 대목과 한량무 등의 가무악을 더해 연주회와 다례회가 함께하는 독특한 시연회를 감상하게 된다.

또한 다례회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과 주민들이 함께 출연해 즉흥적으로 시연회에 참여하며, 다례회가 끝나면 이어 정통예술단이 별도의 연주회를 마련해 공연을 펼친다.

축제의 마지막인 우리문화 한아름 페스티벌은 13일부터 축제의 마지막 날은 22일까지 문화회관 갤러리와 문화의집에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이수한 주민들의 작품 발표회를 갖는다.

전시회는 동양화, 서양화, 사군자, 서예, 닥종이 인형, 칼라믹스, 프레스플라워, 한지공예, 비즈공예 등 20여개 종목 270여개 작품이 전시되며, 13일(소극장)과 14일(대극장)에는 한국무용, 사물놀이, 판소리, 플룻, 바이올린, 클라리넷, 단소 등 20여개 과목 470여명의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공연을 펼친다.

공연에 대한 문의사항은 서대문문화회관(391-9032)으로 하면 된다.

/우미선 기자 woo@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