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 미술관’ 구경오세요

서울 올림픽공원서 오늘 ‘열기구 이용한 청계천…’

시민일보

| 2005-11-20 17:20:59

한국사회체육진흥회 항공스포츠 연합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열기구를 이용한 청계천 초대형 설치 미술전’이라는 특별하고 기발한 행사가 21일 오전 9시부터 한시간동안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민의 자랑거리인 청계천복원을 기념해 환경 설치미술작가이며 명지전문대 교양학부 강사인 조애리씨(31세)가 7개월의 작품 구상 끝에 내놓은 초대형 환경설치 미술작품으로 전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전시기법으로 푸른창공을 화폭으로 삼은 초대형(가로20×세로60m, 20층 건물 높이) 설치 미술작품을 열기구로 끌어올려 자연의 흐름에 따라 비행하면서 전시하는 행사로 지금까지 작품감상을 위하여, 갤러리를 찾아 가서 감상하는 전시가 아닌 창문을 열고 감상하는 설치미술 장르를 개척하여 전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전시방법으로는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초대형 작품을 접어서 특수 제작한 열기구에 매달고 고도 약 100미터 높이로 올라가 수직으로 작품을 펼쳐 보이면서 설치미술 작품전은 시작되고 열기구가 서서히 몽촌토성을 지나 한강상류를 향해 비행할 때쯤 고도 200미터를 유지하여 가시거리 약 4㎞에서도 청계천과 서울 숲을 담은 대형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수평 고도를 유지하여 비행 할 계획이다.

비행시간은 약 50분 정도로 구리시 교문리 일대 농경지에 작품을 떨어뜨리고 안착함으로써 전시행사는 마무리된다.


이는 대형작품을 열기구로 끌어올린 세계최대 설치미술작품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할 계획이며, 작품전을 빛내기 위하여 사진작가 초청 촬영대회도 (시상금 1000만원) 개최하여 아름다운 청계천과 서울숲 그림이 유명 사진작가들의 카메라에 멋지게 기록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항공스포츠 전문가 백준흠씨(48·항공스포츠 연합회장)가 계획했는데, 백씨는 지난 28년간 국내 항공스포츠 6개(행글라이더, 패러글라이더, 열기구 등)분야를 개척해 왔으며 내년에는 열기구로 28일간 논스톱 세계일주 비행을 계획하고 있는 항공스포츠전문가이다.

또한 비행사 송재일씨(46·항공스포츠 교육단 단장)는 열기구를 이용한 1000미터 번지점프를 성공한 18년 경력의 한국의 대표적인 열기구 마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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