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감독 작품들 풍년
상암CGV서 내달 9일 ‘서울독립영화제2005’ 개최
시민일보
| 2005-11-24 18:46:27
‘일취월장’의 슬로건 하에 내달 9일부터 16일까지 CGV상암에서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2005’가 최근 홍대 NORI PEOPLE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함주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개막작 ‘상어’를 비롯한 54편의 본선경쟁, 10편의 특별초청, 7편의 아오야마신지 특별전등 총 71편의 상영작의 발표와 상영감독들의 간단한 인사말이 이어졌으며, 세번의 세미나 및 심야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의 소개도 덧붙여졌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화제의 독립영화와 기대의 신작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는 것과 작년 수상감독들의 ‘일취월장’ 한 약진을 뽑을 수 있다.
‘가리베가스’, ‘좋은 배우’, ‘양성평등’ ‘에로틱 번뇌 보이’ 등 이미 여러 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던 화제작들 뿐만 아니라 ‘미확인 미행 물체’, ‘조선간장’, ‘아메리칸 드림’ 등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처음 선을 보이는 프리미어작품들이 대거 포진돼, 향후 ‘일취월장’이 기대되는 감독들의 작품을 미리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개막작인 ‘상어’의 김동현감독(2004년 대상수상), ‘얼굴없는 것들’의 김경묵감독(2004년 집행위원회 특별상), ‘원폭60년, 그리고…’의 김환태감독(2004년 장편부문우수상) 등 보다 축적된 역량으로 ‘일취월장’ 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들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독립다큐멘터리 초청, HD 장편초청, 특별초청섹션-영화와 세계와 나, 역사와 현재]등 흥미로운 4가지 테마로 묶여 상영되는 특별초청에서는 발빠른 기술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HD작품을 두편 초청해 상영하며, 본선경쟁작 중 ‘플라스틱 로봇’, ‘몰랐던 것들’, ‘뇌절개술’을 포함, HD영화를 HD화질 그대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본의 포스트 뉴웨이브 대표감독인 ‘아오야마 신지 특별전’이 그것. 이미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삼인삼색-처마 밑의 부랑아처럼’(2003)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오야마 신지는 2000년 ‘유레카’로 칸느영화제 국제비평가상과 에큐메닉상을 수상하며 일약 일본의 차세대 감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이번에 상영될 그의 작품으로는 초기작인 ‘Helpless’(1996)를 시작으로 ‘와일드 라이프’(1997), ‘차가운 피’(1997), ‘유레카’(2001), ‘달의 사막’(2003), ‘처마 밑의 부랑아처럼-디지털삼인삼색’(2003)의 화제작들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2005)의 최근작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두루 알 수 있는 총 7편을 엄선해 상영한다.
또한 아오야마 신지가 직접 내한,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할 예정이며 내달 11일에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의 상영 후 해외프로그램을 맡은 김성욱 프로그래머와의 특별대담도 준비돼 있다.
내달 11일 ‘아오야마신지와 김성욱프로그래머와의 특별대담’이, 13일에는 미국의 독립영화프로듀서인 Snadra Scnhlberg를 초청해 IFP (Independent Feature Project) 사례를 중심으로 한 강연이 준비돼 있으며, 14일에는 국내 독립영화제작, 기획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올빼미관객들을 위한 올나잇프로젝트·심야상영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벤트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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