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놓는 ‘공연예술의 꽃’

부천문화재단, 록뮤지컬·창작무용·전통국악등 풍성

시민일보

| 2005-11-29 18:36:17

부천문화재단이 2005가을시즌공연으로 내달 록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포함해 국악 우리소리여행과 창작무용 춤과 함께 하는 영화이야기 등 총 3편을 공연한다.

경기도 부천문화재단이 마련한 2005 가을시즌공연이 내달에는 록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포함해 국악 ‘우리소리여행’과 창작무용 ‘춤과 함께 하는 영화이야기’ 등 총 3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29일 부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내달 3일 공연되는 국악 ‘우리소리여행’은 부천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국악인들이 모여 결성한 연주단체 ‘파름’의 무대이다.

이들은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국악 창작곡 등 새로운 우리음악을 개발하고 연주함으로써 우리음악의 멋과 흥을 찾아내고 있는데 한오백년, 진도아리랑 등 전통국악부터 온 가족이 함께 장단 맞출 수 있는 국악동요에 이르기까지 국악에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자세한 악기설명이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록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경기지역문예회관연합회가 처음으로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에쿠우스’의 연출가 김광보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작곡가 김태근 그리고 세계가 인정한 신예 안무가 정영두가 힘을 합했다.

지난 25일 과천을 시작으로 의정부를 거쳐 내달 9일과 10일에는 부천시민회관에서 공연하는 등 경기지역 8곳을 순회 공연하는 한편 내년에는 서울공연도 계획돼 있는 작품이다.

김광보 연출은 이 시대에 공감할 수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머큐쇼와 티볼트를 부각시켜 그들의 사랑과 우정, 분노와 복수의 열정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려한 화성으로 표현해 냈다. 또한 5인조 밴드의 라이브연주와 함께하는 록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2005가을시즌 마지막 작품은 창작무용 ‘춤과 함께하는 영화이야기’이다. 영화 ‘마리이야기’, ‘춘향뎐’, ‘로스트 메모리즈’를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으로 표현했다. 영화의 영상과 움직임이 어우러진 새로운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17일에 감상할 수 있는 ‘문화사랑토요음악회’에서는 ‘라틴음악의 세계’를 주제로 라틴재즈와 살사전문연주그룹인 ‘코바나’의 공연이 준비됐다. 한국판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연상하게 하는 감미롭고 경쾌하며 열정적인 쿠바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어린이극장에서는 인형극 ‘헨젤과 그레텔’이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공연되는데 나쁜 숲 속의 할머니를 물리치는 헨젤과 그레텔의 지혜와 남매간의 우정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달 16일부터 30일까지는 가족뮤지컬 ‘성냥팔이 소녀의 크리스마스’가 공연되는데 이 작품은 안데르센의 동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문의 (032-320-6335)

/부천=신재호 기자 s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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