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시민일보
| 2005-12-01 18:57:56
◆가이아의 향기 - 좌용주 -
아틀란티스 제국의 멸망과 산토리니 화산폭발, 홍해의 위치 등 세계적 미스터리에 대한 지질학적 접근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단순히 지구의 현상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만을 되풀이하지 않고 각종 관심거리에 대한 지식을 풀어놔 지구에 대한 저자의 열렬한 관심과 사랑을 읽을 수 있다.
역사적 진위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아틀란티스, 거대한 화산에 묻혀버린 도시 폼페이, 그 위치가 석연치 않은 성서 속 홍해, 광활한 영토를 점유하며 강력한 위엄을 보였음에도 유목민족에 의해 맥없이 망해버린 발해 등에 대한 연구와 모순을 열거하면서 지질학적 설명을 곁들인다. 신화, 역사와 함께 지구현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지구, 가이아의 과거 46억년 동안의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모습들을 현재의 과학으로 설명하고 있다.
좌용주 지음. 이지북, 220쪽, 1만7500원.
◆나니아 연대기가… - 크리스틴 디치필드 -
원작 소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 만큼 원작 소설이 던져주는 성경적 궁금증이 있으며,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원작 소설에 대한 성경적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나니아 연대기’ 일곱 권의 내용을 장르별로 다루며 각 장에서 배울 수 있는 성경의 가르침을 설명해준다. 또 주제별로 파고 들어가면서 그 속에 숨은 ‘성경 코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준다.
크리스틴 디치필드 지음. 김의경 옮김. 도서출판 크림슨, 1만2000원.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 라헐 판 코에이 -
17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라헐 판 코에이가 쓴 오스트리아 소설이다.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상상력을 접목시킨 팩션 형식의 소설로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안겨준다.
17세기 스페인 대표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걸작 ‘시녀들’에 등장하는 개가 사실은 난쟁이 바르톨로메로서 그가 공주의 인간개 노릇을 했다는 설정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사계절, 316쪽, 8500원.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