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언어 통해 관객과 소통

조흥갤러리서 ‘建들다’전 개최

시민일보

| 2006-01-16 19:45:52

김문경 방효진 송지혜 조하현 필 승 홍남기 한정성의 ‘建들다’전이 24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2-12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4층 조흥갤러리에서 열린다.

‘건들다’라는 touch의 의미는 ‘만들다’라는 make의 의미와의 별다른 연관성은 없다. 다만 建(세울건)이란 단어의 의미가 ‘만들다’의 동사적 어휘와의 합성에서 비롯되어 ‘건들다’가 되기까지는 建의 의미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까닭일지도 모른다. 세움의 행위 즉 ‘건+들다’의 주체가 되는 작가들은 세움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신의 세계를 건드려 보고자 한다.


수많은 조형언어와 형식 가운데서도 그들이 선택한 세움의 의미는 작가들의 내면을 가장 설득력 있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언어가 되어주고, 그러한 언어를 통해 관객들과의 소통을 유도하고자 한다. 사회 구조속에서의 관계와 소통, 대립과 분열이라는 다양한 성격들을 작가의 시각을 통하여 건드려보고, 그러한 시각을 작가의 손을 통하여 建들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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