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여행 사진작가 신미식과 신 작가의 블로그를 통해 잦은 만남을 이뤘던 9명의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바라본 세상이 담겨있다.

가상의 공간인 블로그(http://brog.naver.com /sapawind)를 통해 한 권의 책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 책의 의미는 더 크다.

보통 사람들이라 자칭하는 작가들의 시각이 담아낸 이 책의 사진에는 보통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녹아있다. 책을 읽는 사람은 다소 투박하고 덜 세련됐을지라도 기쁨과 감동, 꿈과 애틋함이 담긴 보통 사람들만의 살아있는 시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특히나 사진 옆에는 작가들의 친절한 설명이나 한편의 시와 같은 그들의 생각을 적어놓고 있어 사진으로 한 번 더 시각을 몰아간다.

휴일, 나른한 음악과 함께 자신이 접해보지 못한 다른 이들의 삶의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있는 이 책을 보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것이다.

신미식 외 9명 지음. 도서출판 이클라세, 269쪽, 1만5000원.

/우미선 기자 wo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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