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만리’ 내달1일 무대오른다

아르코예술극장서

시민일보

| 2006-03-27 20:49:17

극단 아리랑은 20주년을 맞아 연극 ‘격정만리’(김명곤 작/연출)를 4월1일부터 16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격정만리’는 1920년대부터 50년대까지 격정적인 역사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낸 연극인들의 이야기이다. 배우 홍종민과 이월선을 중심으로 당대를 뜨겁게 살았던 연극인들의 삶을 창극, 신파극, 악극, 무성영화 등 다양한 극중극으로 그렸다.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내정자가 지난 1991년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15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됐다. 연극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삶속에서 예술을 펼쳤던 당대 연극인들. ‘격정만리’는 그 연극인들의 다양한 군상을 생생히 담았다.

한국연극사를 재조명한 ‘격정만리’는 작품의 시대 배경에 나타났던 다양한 공연예술 장르를 섭렵한다. 우리 연극사의 흐름과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신파와 악극, 정치선전극, 변사까지 넘나드는 풍성한 시대의 볼거리가 있다.
배우 ‘이월선’, ‘홍종민’을 연기하는 배우 이승비, 지현준. 20살 꿈많은 여배우부터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70대 할머니까지…


배우 이승비는 ‘격정만리’에서 20대부터 70대까지 한 여배우의 삶을 올곳이 살아낸다.
격동의 역사속에서 ‘홍종민’과 엇갈린 사랑을 해야 했던 ‘이월선’역을 맡아 신파극부터 전통무용, 현대극까지 10여개의 극중극 배역을 연기한다.

극단 아리랑 방은미 대표는 “격정만리는 20주년을 맞아 예술이 지니는 사회적 역할을 더욱 신중히 하고, 창작극을 고집해온 아리랑의 연극이 앞으로 세상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무대가 될 것”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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