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와 함께하는 발레 이야기

안양문화예술회관서 7일 공연

시민일보

| 2006-04-02 18:07:43

안양문예회관과 국립발레단 주최로 열리는 2006년도 국립발레단의 안양시민과 함께 만나는 이영하가 들려주는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을 오는 7일 저녁7시30분과 8일 오후 3시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러시아 1991년 국립발레단이 한국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국립발레단'의 저력을 인식 시켜준 이정표적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이 가장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최고의 레퍼토리로 퇴역한 늙은 기사 돈키호테가 시종 산초판자와 함께 자신의 이상형 둘시네아를 찾아가는 무용담을 발레로 만들어지면서 무용담 대신에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영하씨는 “평소 클래식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공연관람을 자주 접하고 있고, 발레공연도 자주 보는 편인데,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를 알게 된 후 한번쯤 그 무대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평소 발레 공연을 보며 느꼈던 점과 이영하씨만의 발레감상법을 해설과 함께 재미있고 즐거운 발레이야기를 선사한다.

◇2막 1장-선술집
술꾼들의 흥겨운 춤이 펼쳐지는 선술집. 키트리 아버지 로렌조가 귀족 가마슈와 함께 나타나 키트리에게 가마슈와 결혼하라고 종용한다. 이에 다급해진 바질은 이발용 면도를 들고 와 한 바탕 자살 소동을 벌인다. 쓰러진 바질을 안고 울던 키트리가 돈키호테에게 도와달라는 호소의 눈길을 보내자 돈키호테는 창으로 로렌조를 협박하며 바질을 살려내라고 한다. 돈키호테의 기세에 눌린 로렌조가 두 사람의 결혼을 승인한다고 하자 쓰러져 있던 바질이 벌떡 일어나 키트리를 껴안고 친구들과 환희의 춤을 춘다.

◇2막 2장-풍차와의 싸움

돈키호테와 산초판자는 집시 유랑극단의 인형극을 구경한다. 인형극에서는 한 소년과 한 소녀가 서로 좋아하는데 다른 소년이 이들을 훼방 놓아 결국 소녀가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상연되고 있다. 그 소녀를 환상의 여인 둘시네아로 착각한 돈키호테가 창을 들고 무대로 뛰어드는 바람에 캠프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때 풍차가 서서히 돌기 시작하자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한 돈키호테, 풍차를 향해 돌진!

◇2막 3장-숲속의 꿈
정신을 잃은 돈키호테가 꿈을 꾼다. 사랑의 요정인 큐피드가 돈키호테에게 화살을 쏘아 돈키호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현실에서 봤던 키트리가 돈키호테의 꿈속에서 환상의 여인 둘시네아로 나오고 거리의 무희는 숲의 여왕이 되어있다. 오, 아름다운 숲의 요정들이여!
입장은 R석2만원, S석 1만5000원, A석1만원으로 인터넷 예매는 문예회관 홈페이지(www.ayac.or.krco.kr)와 인터파크(www.inter pak.com)에서 예매 할 수 있으며, 패키지할인 4편 이상 예약 시 30%, 3편 이상 예약 시, 문화회원은(1인4매), 단체 20인 이상 20%, 하나·롯데카드·교보 북 클럽 회원 구매 시 10%, 할인되며, 4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031-389-5200)

안양=/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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