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색깔 조화로운 밴드가 됐으면 해요”
2집 ‘HARD & HEAVY’ 발매… 하드록·록앤롤등 음악 스타일 섞여
시민일보
| 2006-04-06 20:12:36
지난 2002년 ‘내게 돌아와’라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트랜스픽션이 3년6개월의 긴 공백 기간을 깨고 새로운 앨범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6일 발매된 트랜스픽션의 2집 ‘HARD & HEAVY’는 하드록 느낌이 나는 음악과 모던록 스타일, 신나는 록앤롤이 적절히 자리하고 있다. 이번 2집은 그간의 공백 기간 동안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많은 곡들 중에서 자신들의 색깔을 충분히 표현하는 곡들로만 엄선돼 있다고 한다.
다음은 너무나도 솔직한 트렌스픽션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2집을 1집과 비교해 달라
-많이 틀린 것 같다. 1집 때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래서인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번 2집을 준비할 때는 멤버간 동료애가 많이 생겨서인지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만족도도 매우 높다.
▲2집을 짧게 소개한다면
-(짧게 표현한다는 건 어려운데…) 친구들에게 앨범을 주면서 하는 말이 있다. “명반이니까 꼭 들어봐” 이번 앨범은 완성도에 있어서 대단히 만족스럽다.
▲2집 작업을 하면서 에피소드를 말해 달라
-앨범 막바지에서 거의 2~3개월 녹음실에서 살았는데 매끼마다 식당에서 밥을 시켜먹었다. 2~3군데 식당에서 번갈아가며 시켜먹었지만 그래도 너무 지겨워 거의 녹음이 끝나갈 무렵에는 (밥을 시켜놓고도) 아무도 밥을 먹지 않았다.(웃음)
▲활동하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가 활동을 시작했던 2002년에도 앨범시장을 불황 속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아 걱정스럽다. 앨범시장이 좀 활기를 띠었으면 한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다 잘하면 좋지만 보컬이 잘하면 밴드가 뜨고 베이스가 잘하면 안정적이며 기타가 잘하면 밴드에 색깔이 있다. 그리고 드럼이 잘하면 밴드가 고급스럽다. 트렌스픽션은 어떤가.
-(음악하는 사람들 중에 욕심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우리는 욕심이 많은 편이다. 각자의 색깔이 있고 개성이 짙다. 우리의 색깔이 조화되게 이뤄져 (질문한) 4가지를 모두 소화시킬 수 있는 밴드가 됐으면 한다.
한편 트렌스 픽션은 붉은 악마의 공식 응원음반에 ‘승리를 위하여’라는 곡으로 참여하게 돼 오는 6월 열리는 독일 월드컵에서 국내 축구팀의 응원도우미로 활동할 예정이다.
/우미선 기자 woo@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