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스토리 앵콜 18일 공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시민일보
| 2006-04-13 17:28:14
최근 수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 생활을 뮤지컬화한 요덕스토리가 성남아트센터에서 앵콜 공연된다.
성남문화재단은 다음달 18일부터 이틀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요덕스토리를 공연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요덕 쪽에서 성남아트센터의 무대에 서길 희망했고 일부 언론에 성남아트센터가 앵콜 공연장으로 거론되자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사례가 빚어지고 있다”며 “공연팀과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앵콜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특수한 상황을 다룬 이번 뮤지컬은 탈북자 출신의 연출가가 직접 만들어가고 있어 많은 외신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 감독이 직접 쓴 이번 “요덕스토리”는 북한을 소재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뮤지컬로 40명에 가까운 배우들이 출연해 다이나믹한 무대를 배경으로 삶에 애환이 담긴 요덕수용소에서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그가 직접 쓴 이번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처음에는 영화시나리오로 쓰였으나 다시 뮤지컬로 재 각색된 것으로 영화적인 화려함과 스펙터클하면서 리얼리티한 느낌을 뮤지컬로 옮겨와 표현해내고 있어 지금까지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느낌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우리가 가장 알지 못하는 우리의 반쪽의 이야기를 리얼리티하게 표현해 주는 이번 작품은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는 평화애호의 뜻을 작품화함으로써 그 어떤 이데올로기나 독재보다 가장 아름답고 숭고하며, 위대한 것이 바로 인간의 존엄성임을 표현할 것이다. 그것이 곧 북한의 민주화 실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 이라는 믿음, 바로 이 뮤지컬을 하게 된 동기이다.
성남=/장현상 기자 jhs@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