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와 함께 아라비아 모험 떠나요”

대형 가족 뮤지컬 ‘알라딘’ 안양평촌아트홀서 내일 공연

시민일보

| 2006-04-19 17:08:54

경기 안양평촌아트홀에서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안무가상을 수상한 대형 가족뮤지컬 ‘알라딘'공연이 오는 21일 저녁7시30분과 22, 23일 오후 2시, 5시 총 5차례 공연이 열린다.

알라딘은 각 분야 최고의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천일야화 중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모채로 삼아 총 3막7장의 장편뮤지컬로 노래와 신비로운 춤이 어우러진 생생한 ‘환타지'로 만들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관객마저도 작품에 매료되는 재미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 개성강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알라딘은 아라비아왕국 아그라바에 사는 밉지 않은 용기 있고 모험심 강한 소년. ‘술탄'의 아름다운 딸 ‘자스민 공주' 또한 모험심에 가득 찬, 주관이 뚜렷한 여성으로, 술탄은 나라의 군주이고 이웃나라 마법사인 ‘자파'가 탐욕과 계략으로 알라딘과 공주를 괴롭히며 아주 코믹한 인물로 등장한다.

그 중 돋보이는 인물은 램프의 요정 ‘지니(Genie)’. 알라딘의 도움으로 1000년간 갇혀있던 램프 안에서 해방된 마법을 가진 착한 요정으로 등장하는 아름답고 푸른빛의 요정 지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재주가 있어 알라딘이 곤경에 처했을 때마다 나타나서 그를 구해주며, 사막에 눈을 내리게 하고 동굴 속 신비한 보석과 아라비아 궁전의 화려함과 중동지방을 무대로 하고 있는 만큼 배경이나 풍물, 의상 등이 이국적인 볼거리로 제공된다.

또 주옥같은 음악과 특이한 창법의 노래와 작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아라비아 색채를 가미한 복고풍 스타일로 사막의 아련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내며 때로는 웅장한 느낌으로 작품의 무게를 더해 주인공 알라딘이 부르는 노래는 그의 낙천적인 성격을 살려 밝고 명랑하게 표현된다.

특히 자스민 공주가 부르는 아리비아궁전 노래와 알라딘의 환심을 사기위해 부르는 마법사 자파의 노래는 이 작품을 대표하는 곡으로 화려한 가사 연출이 돋보이며, 자파의 성격을 잘 묘사한 곡으로 간교함과 코믹함을 더해준다.
입장은 R석 1만5000원, S석 1만2000원으로 예매 시 20%, 20명 이상 단체, 문예회관 회원은 30% 할인된다.
문의(389-5200)

안양=/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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