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 완판 공연에 설렌다

성동구 소월아트홀 개관 기념 오는 5일 사자·미얄춤등 선보여

시민일보

| 2006-04-30 19:00:00

소월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봉산탈춤 전과장 완판 공연’이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5시간에 걸쳐 성동구 소월아트홀 무대에 올려진다.
봉산탈춤은 해마다 4월 초파일이나 5월 단오에 황해도 사리원 경암산 경암루에서 초저녁부터 다음날 새벽 동틀 무렵까지 서민생활의 어려움, 신분적 특권 비판 등을 주제로 행해오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놀이이다.

이날 봉산탈춤은 사상좌춤, 팔목중춤, 사당춤, 노장춤, 사자춤, 양반춤, 미얄춤 등 총 7과장으로 구성해 5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 공연하게 된다.
구는 30일 이번 공연과 관련해 참으로 오랜만에 갖는 원형에 의한 전과장 공연이라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공연은 지난 1962년 당시 월남한 연희자들을 모시고 황해도 본 고장의 봉산탈춤을 재현하기 위해 녹음, 녹취 및 채록 등을 거쳐 완판 공연을 완성한 후 40여년만에 열리는 공연이다. 현재 봉산탈춤은 1세대 예능 보유자들이 거의 타계하고 양소운, 김기수 선생만 남아 후학에 힘쓰고 있다.


한편 봉산탈춤은 지난해 5월에는 국립극장에서 같은해 10월에 한일우정의 해를 기념해 열린 일본 공연에서 연일 초만원을 이룸으로 인해 해외에서의 관심도 입증한 바 있다.

/주영은 기자 joo@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