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가득한 ‘핸드볼 열정’

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감독 박정구씨‘나는 개똥벌레’출간

시민일보

| 2006-05-24 19:48:33

나는 개똥벌레.. 노래 제목이 아니다. 박정구씨 스스로가 살아온 날들을 되새겨 봤을 때 나는 개똥벌레였노라고 말하고 있는 책의 제목이다.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빛을 내는 생명체, 개똥벌레가 내뿜는 빛은 비록 소소하나 그 작은 빛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동심의 세계를 꿈꾸게 한다. 박정구씨는 책의 머리말에서 그 작은 빛을 핸드볼 선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책에서는 그의 반세기 인생이 모두 담겨져 있다. 어린 시절과 대학 시절을 거쳐 핸드볼 국가대표 코치, 감독이 되고 현재 태릉선수촌지도위원에 임하고 있기까지의 그의 모든 인생이 담겨져 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바람 속의 티끌이다”며 젊은 시절 들었던 팝송의 가사를 되새겼다. 이렇듯 티끌처럼 살다가 바람따라 어리론가 사라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데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자서전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고 했다.

또 “자서전으로 인해 국내 핸드볼 실력이 세계적인 대회에서도 환호를 받았을 만큼 길이 자랑할 업적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미선 기자 wo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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