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영화 `짝패` 입소문 타고 뜬다

한국영화 개봉작중 압도적 ‘1위’주말동안 관객 30만6000명 동원

시민일보

| 2006-05-29 19:22:59

류승완, 정두홍 주연의 대한민국 액션활극 ‘짝패’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 25일 개봉당일 ‘다빈치 코드’에 이어 국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짝패’는 18세이상 관람가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주말동안 30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짝패’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짝패’는 주말 관객 동원 30만6000명(서울 8만명), 누적관객 44만3000명(서울 11만6000명)으로 한국영화 개봉작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스크린은 개봉 당일 전국 258개(서울 50개)에서 주말에는 280개(서울 50개)로 확대 상영했다. 헐리웃 블록버스터 ‘다빈치 코드’와 ‘MI3’가 800여개 극장을 점유하고 있던 상황에서 ‘짝패’의 호조로 극장가의 굳게 닫힌 문을 열었던 것.

‘짝패’의 주말 관객수의 추이를 살펴보면 토요일에 15만1000명, 일요일에 15만4000명이 관람했다. 평균 일요일에는 토요일보다 90%의 관객 스코어가 집계되는 통상적인 케이스와 달리 ‘짝패’는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관객수가 더 늘어났다. 이는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 점차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

개봉주인 지난 27, 28일 대전, 청주, 부산으로 무대인사를 다녀온 류승완, 정두홍 두 배우는 이번주에도 29일부터 6월2일까지 매일 저녁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맞서 대한민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낸 ‘짝패’가 입소문을 타고 다시 한번 뒷심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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