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전 소재로 만들어 죽음의 공포 관객들 ‘맛봐’
영화 `환생` 오는 8일 국내 개봉
시민일보
| 2006-05-31 20:19:04
오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스터리 호러 ‘환생’이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감독 시미즈 다카시가 소재로 삼은 실제의 사건에 대해 직접 밝혀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의 궁금증에 공포를 더하고 있다.
실제 사건이기에 더한 공포로 다가온다!!
‘환생’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소재로 삼은 실제 사건은 오래 전 일본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가족 집단 살인 사건’. 이 사건은 어느 한 가족이 서로 죽음을 다짐하고 죽음의 여행을 떠난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한 가족은 가장에 의해 아내와 자식들이 살해되고, 마지막으로 가장이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은 뒤,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는 녹음 테이프만 남겼다. 그 후 테이프가 언론에 공개되고 일본열도는 그 테이프를 악령의 테이프라고 칭하며 두려워했다고. 시미즈 다카시 감독은 ‘환생’을 제작하는 동안 이 사건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녹음 테이프 대신 8mm 카메라를 이용해 죽음의 공포감을 관객들이 직접 볼 수 있게 해 공포 영화로써의 아이디어를 한층 더 발전 시켰다. 실제 일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사건을 소재로 삼은 ‘환생’은 국내 관객들에게 실화의 생생한 공포를 전하면서 두려움을 유발시키고 있다.
사후 세계 연구에 빠져있는 오모리 교수. 아들과 딸을 데리고 오사카 근교 호텔로 여행을 떠난다. 여유롭고 편안해 보이는 투숙객들과 바쁘게 일하고 있는 호텔 직원들. 그렇게 평온했던 호텔이 갑작스럽게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금세 핏물 가득한 죽음의 호텔로 변하게 된다. 호텔을 핏물로 덮어버린 범인은 바로 오모리 교수. 그는 함께 여행 간 가족은 물론,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끔찍한 죽음으로 몰아간다.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는 순식간에 호텔 안의 11명을 살해하면서 그 섬뜩한 현장을 8mm 카메라에 담는다.
8mm 카메라를 통해 죽음을 피하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과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는 오모리 교수의 모습까지 낱낱이 보여주고 있어 그 살인 현장의 잔인함을 두배로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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