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랑에 ‘가슴뭉클’

영화 ‘천리주단기’ 20일 개봉

시민일보

| 2006-07-11 19:30:47

‘붉은 수수밭’, ‘책상 서랍 속의 동화’ 등 소박함과 향토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장이모우 감독이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리주단기’를 가지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천리주단기(수입·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코리아)’는 아들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자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대신 이뤄 주려고 먼 길을 떠나는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기존의 무협 영화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볼거리 대신 세계문화유산인 운남성을 배경으로 해 장이모우 감독의 특유의 색깔을 엿볼 수 있다.

‘천리주단기’는 2005년 도쿄영화제 개막작, 2006년 전주국제영화제 ‘영화궁전’ 섹션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예고편까지 공개돼 개봉 전부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이번 영화 제목인 ‘천리주단기’는 중국의 고전 ‘삼국지’ 중 조조에게 생포된 관우가 유비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한나라 조조로부터 탈출해 유비를 찾아 떠나는 길고 고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의미하는데 영화 속에서 중국의 유명한 경극으로 소개되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리주단기’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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