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기억의 조각’ 모으다
김범수·김지현·이장원작가 귀국 보고展
시민일보
| 2006-07-18 20:19:13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2006년 상반기‘국제교환입주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폴·독일·핀란드에서 교환 입주한 김범수, 김지현, 이장원 작가의 귀국 보고전을 7월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상반기부터 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입주작가들의 해외진출 기반 마련과 새로운 작업동기를 부여하고자 ‘국제교환입주 프로그램’을 실시해 당해 년도 입주작가들을 대상으로 유럽 및 아시아 등지의 유수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작가에게 작업실 및 숙소, 생활비 등을 상호호혜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5주간 싱가포르의 Sculpture Square에 교환 입주한 김범수작가는 이번 전시 ‘Expansion-II’에서 ‘Hidden Emotions’ 와 ‘Expansions’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인다.
최근까지 작가가 작업하고 있는 ‘Hidden Emotions’는 물질과 빛의 상호 작용에 의한 재료의 실험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공연장면, 다큐멘터리, 영화필름처럼 이미 상영돼 우리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와 상영되기 전에 편집되어 빛을 보지 못한 필름 등을 한곳에 모아 시각적 조형 언어로 재편집한다.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HIAP(Helsinki International Artist-in-residence Programme)에 참여한 작가 이장원은 이번 전시에서 ‘SunTracer project - Helsinki’를 선보인다. 썬트레이서 프로젝트는 태양을 추적해 촬영하는 장비인 썬트레이서(SunTracer)를 지구의 특정 공간에 설치해 촬영된 영상을 디지털 이미지로 저장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으로 전송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SunTracer를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와 외부 지역에 설치한 후 인터넷을 통해 해당 지역의 태양, 하늘, 풍경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문의 (02-2188-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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