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어린이축제 내달14일 연다

서울여성플라자서 심리치유 프로등 풍성

시민일보

| 2006-08-17 20:34:46

장애어린이축제 ‘극장으로 가는 길`이 오는 9월14일~15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된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비영리문화단체 ‘어린이문화예술학교` (공동대표 김숙희·이미희)와 서울여성플라자(대표 박현경)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환경적 또는 심리적인 벽에 부딪혀 문화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장애어린이축제 ‘극장으로 가는 길`은 문화교육적으로 성공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돼 지난 2003년부터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후원을, 올해는 서울시 시정참여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세상과 맞짱 떠보자!’ 라는 주제로 안면장애를 연구주제로 전문화된 문화예술프로그램 제공과 문화접근성 개선으로 모든 어린이들에게 평등한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들이 단순히 보는 공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직접 배우로, 스태프로 극에 참여하면서 배움의 과정을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체험놀이 연극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연극전공자, 연극배우, 문화예술 관계자 등 각계각층이 모여 교육연극의 이론과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모임인 교육연극연구회 ATA(Actor-Teacher Academy)가 ‘해피band, happy밴드`라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먼저 14일(목요일)에는 극단 앙상블의 ‘뮤지컬- 큐빅스 대모험`이 아트홀에서 열리고, 국제회의장에서는 ET할아버지 채규철선생님께서 ‘단단한 마음 만들기` 라는 주제로 장애 극복에 필요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5일에는 아트홀에서 일본의 마임이스트 오꾸다 마사시와 한국의 고재경이 함께 선보이는 ‘버블판타지`, 제1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 수상작인 극단 달과 아이의 ‘고양이가 말했어’, (사)한국화상인협회가 주관하는 화상체험 안전교육이 이뤄진다. 그리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극장길 콘서트`는 15일 저녁 6시부터 지나온 축제들을 되돌아보는 슬라이드 쇼 상영을 시작으로 축제를 도와주신 분들의 축하영상편지에 이어 전문예술인과 장애팀, 장애 병아리팀이 꾸미는 축하공연이 열린다. 특히, 휠체어댄스와 난타, 승무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뤄 펼치는 공연으로서 모든 이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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