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떨림’으로 건반을 두드린다
일렉트릭 피아니스트 ‘막심’, 내달 9·10일 이화대서 공연
시민일보
| 2006-08-23 19:34:08
4집앨범 세계 최초로 선봬… 현악5중주등 라이브로 꾸며
훤칠한 키에 패션 모델을 연상시키는 쉬크한 스타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외모이상 환상적인 연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일렉트릭 피아니스트 막심이 2006년 가을, 한국 팬을 찾는다.
국내 내한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락과 팝, 클래식에 이르기 까지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막심. 기존의 클래식컬한 공연들과 달리 그의 밴드들과 함께하는 이번 무대가 기대된다
더욱이 이번 공연에서는 오는 10월 세계 동시 발매되는 막심의 4집앨범을 9월9일, 10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4집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 가까운 아시아권 막심 팬들을 비롯해 언론들까지 한국 공연의 티켓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가 보여줬던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벗어날 듯 하다.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콩쿨, 프랑스 파리 퐁트와즈 피아노 콩쿨에서 모두 1위에 입상한 그는 탄탄한 클래식 테크닉을 베이스로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 스타일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가을의 시작을 멋지게 장식할 막심과 그의 밴드. 지난 2002년 한국의 첫 무대였던 이화여자 대학교에서 차별화된 막심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막심은 (Daum-후회maksim http://cafe.daum.net /maksim) 2만1000명이 넘는 팬들을 확보, 그간 4회 내한공연 전석 매진 기록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피아노적 역량은 피아니스트 가운데 호로비츠의 연주를 가장 좋아하고 즐겨 듣는다는 말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는 자존심 강하고 고집불통이면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 그러나 호로비츠의 이러한 까다로운 완벽주의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테크닉과 무궁무진한 표현력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일반적인 감수성으로는 도저히 빚어낼 수 없는 호로비츠 만의 개성적인 연주를 좋아하는 막심 또한 다양한 표현력과 개성적인 피아니즘이라는 측면에서 호로비츠와 같은 맥락에 서 있는 듯 보인다.
‘연습벌레’라는 별명은 투어 기간 중에도 호텔 방에서 꼬박 7시간씩 연습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막심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수백 번의 반복과 자기 반성에서 나오는 속주는 건반 위를 달리는 스포츠카를 보듯 쾌감을 선사한다. 완벽한 테크닉과 독창적인 표현력을 바탕으로 차가움과 따뜻함을,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막심은 이제 크로스오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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