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가슴 울렸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시간’

시민일보

| 2006-09-20 19:42:08

지난 18일 명동 중앙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특별상영회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특별상영회는 영화제작에 도움을 준 천주교 측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영화사가 마련한 자리. 천주교 측은 영화 촬영 과정에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해주었고, 특히 명동성당 최초로 영화 촬영을 허가해주기도 했다.

평소 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왔던 정 추기경과 함께 염수정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장인 이영우 신부, 샬르트 성 바오로 수녀회의 조성애 수녀, 그 외 교정사목 담당 수도자들 및 봉사자 등의 천주교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송해성 감독, 극중 박할머니 역을 맡은 배우 김지영, 영화제작자 이승재 대표, 원작자 공지영 작가도 함께 참석해 이들을 맞았다.

영화 관람 후, 정 추기경은 “함께 관람한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그만큼 감동적이었다. 특히 강동원이 ‘누나!’하고 외치는 대사에는 영화의 전체 메시지가 아주 잘 담겨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인간애’의 가치와 힘을 전하는 영화의 메시지에 대한 언급.


특히, ‘윤수’(강동원)에게 용서를 건네는 박할머니 장면이 인상적이라며 “죽이고 싶어 할 만큼 미워하는 감정에서 한 순간에 용서라는 감정까지 갈 수는 없다. 처음엔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보이다가 용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지 않은가. 용서란 이런 것이다.”라며 영화가 전하고 있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인간애’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송해성 감독에게는 거듭 “감동적이다”라는 말을 건네며, “아주 잘 만든 영화”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를 보니, 왜 많은 관객들이 영화 에 관심을 갖는지 알겠다. 좋은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 영화이며, 이를 감동과 눈물로써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게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라고 마지막으로 언급했다.
2006 최고의 감동 영화 은 이를 확인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다. 눈물과 웃음의 ‘행복한 감동’은 추석 시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