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서울로 제대로 옮겨왔다!

대학로 씨어터일서 내달 20일 공연

시민일보

| 2006-09-20 19:44:18

세 친구의 서로 다른 러브스토리


이 작품은「미스사이공」의 작사가 리차드 말트비(Richard Maltby, Jr)와 「토요일 밤의 열기」의 작곡가 데이빗 쉬어(David Shire) 2명의 콤비가 만든 대표 작 중의 하나이다.

재즈, 팝, 클래식 등 모든 분야의 음악을 사용하며 완성도 높은 뮤지컬 넘버와 인생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주제의식을 가진 뮤지컬로 1989년 OCC(Outer Critics Circle Award : 외부비평가 협회)의 베스트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과 Best Score상을 받기도 하였다.

1989년 Off-Broadway에서 처음 소개된 후 미국 전역에서 여러 번 공연되면서 군더더기 없는 연출, 깔끔한 캐릭터, 관계자들과 전문가들도 인정한 음악으로 유쾌한 로맨틱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며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다.
이러한 작품이 올 연말을 맞아 신선한 뮤지컬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다.

6명의 뉴욕 싱글 도시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주축이 되는「클로저 댄 에버」의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배경을 한국의 서울로 옮겨왔다.

내용을 수정, 각색하는 과정에서 원곡의 대표적인 곡들을 모아 새롭게 재구성(말트비와 쉬어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가사는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하고 캐릭터 별 성격과 대사 등을 국내 상황에 맞게 다듬어서 좀더 세련되고 유머러스 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로 재창조 했다.

브로드웨이에는 ‘데이빗 쉬어’와 ‘리차드 말트비’ 콤비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황재헌’과 ‘최재광’이 있다.

Closer Than Ever 미국 초연 당시 이 둘의 콤비 호흡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그만큼 뮤지컬 ‘Closer Than Ever’는 연출과 음악감독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다.

“아트”라는 작품에서 보았듯이 황재헌 연출은 디테일한 대사와 감정 표현으로 차세대 뮤지컬 연출가로서의 자리를 굳혔고, 최재광 음악감독은 버클리음대 재즈 편곡과를 졸업한 실력파 뮤지션으로 레뷔 뮤지컬의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적임자이다.

이번「클로저 댄 에버」는 재즈, 팝, 발라드, 모던 락, 라틴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사용해서 원곡의 멜로디를 최대한 살렸다. 황재헌 연출과 최재광 음악감독의 에너제틱함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비슷비슷한 로맨틱 뮤지컬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 현실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과 대극장 공연에 뒤지지 않는 캐스팅 파워, 현대적이고 세련된 무대 디자인과 모던한 조명을 바탕으로 타 공연과는 차별화된 로맨틱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려 한다.

현대 도시를 살아가는 세 친구를 중심으로 그의 커플들이 엮어가는 사랑과 갈등, 우정, 이별, 화해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하는「클로저 댄 에버」는 미국에서 히트했던 시트콤 ‘프렌즈’ 와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와 많이 흡사하다.

국내 초연 작품이기에, ‘동숭아트센터 씨어터컴퍼니’와 ‘트라이프로’의 제작과 기획력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 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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