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면모 보이고 싶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 군복무중 5집 발매

시민일보

| 2006-10-24 20:22:46

군 복무중인 피아니스트 이루마(28)가 자신의 5집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에는 새로운 장르에 과감히 도전했다. 기존 앨범과 달리 ‘프리패어드 기법’을 사용했다. ‘프리패어드 기법’은 피아노에 각종 도구를 끼워 넣어 피아노 특유의 음색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서정성 강한 그의 음악에 이국적 리듬이 묻어 나오는 다른 색깔의 음악을 시도한 셈이다.

미니멀리즘도 극대화했다. 이를 위해 사진작가 안웅철과 런던에서 앨범용 사진을 촬영했다.

런던의 이국적인 느낌을 살린 사진들은 앨범 북클릿에 그대로 삽입돼, 아방가르드적인 느낌을 살렸다.

이루마는 “5집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싶었다.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단편영화의 배경음악이라고 생각해 달라. 마치 자신이 영화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일 것이다”고 밝혔다.

군 생활도 전했다.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 군 생활이 기숙사 생활이나 수학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이루마는 7월 입대해 20일 첫 휴가를 나왔다.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전시회도 열린다. 전시회는 앨범 발매 쇼케이스와 함께 사진 전시회로 진행된다.
‘루마즈 다이어리 인 런던-안웅철, 이루마를 만나다’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사진전에서 런던의 이국적인 풍경은 물론, 미공개 음원을 미리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는 서울 신사동 ‘아트앤드림’ 갤러리에서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앨범은 11월 2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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