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여성문인들의 시·수필 모음집

몸이 먼저 알아챘다

시민일보

| 2006-10-30 20:50:55

계간 ‘문학산책’ 신인상 당선으로 등당한 시인, 수필가들의 세 번째 시화집 ‘몸이 먼저 알아챘다’가 주옥같은 시와 수필로 알차게 엮어 지난 28일 발간됐다. 이 시화집은 “우리 감각은 정신 속에서 자동기술법으로 살아간다. 끝없는 주파수를 날리며 과거, 미래까지 휘젓고 다닌다. 눈에 보이지 않는 感보다도 더 예민한 그러나 그것도 기실 몸이 먼저 알아채는 것이다. 몸과 정신은 글 속에서 하나가 된다. 그래야 한다”고 발간의 변을 밝혔다.

구자애 시인을 비롯한 11명의 시인, 박현숙 수필가를 비롯한 7명의 수필가가 참여한 시화집에는 75편의 다양한 작품이 안양지역과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문인들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

특히 “문단도 예전 같지 않다. 정치적 영향인지… 제대로 평가될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힌 배준석 시인의 발간사는 이 시대 한국문단, 작게는 지방문단에 던지는 의미가 크다.

/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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