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극장가, 골라보는 재미 솔솔

시민일보

| 2006-11-22 20:16:23

전신성형미녀·퇴마무사등 신선한 캐릭터 등장
마음이 들리는 남자 이야기 ‘조용한 세상’ 주목

사람의 마 음이 들리는 신비한 능력의 남자 ‘조용한 세상’, 자신이 싸이보그라고 믿는 여자’싸이보그라도 괜찮아’, 전신 성형으로 다시 거듭한 미녀 ‘미녀는 괴로워’, 중간세계에 들어간 퇴마무사 ‘중천’ 12월 한국영화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가 가득하다. 리얼리즘에 매료되어 있던 한국영화가 미지의 세계로 점점 나아가고 있는 증거 가 될 수도 있겠다. 12월 극장가는 취향 따라 골라 볼 수 있는 여러 영화들이 포진하고 있어, 영화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새로운 캐릭터, 다양한 볼거리, 풍부한 드라마!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함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와 풍부한 드라마가 우 리의 눈과 마음을 현혹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이 들리 는 신비한 능력의 남자 는 지하철에서 아들의 병원비를 소매치기 당할 위험에 처한 아주머니는 구하지만, 정작 자신의 첫사랑의 상처는 구하 지 못해 조용한 세상 에 갇혀 산다.

자신이 싸이보그라고 믿는 여자는 정신 병원에 갇혀 사회와 섞이지 못하는 사람들과 사랑을 나눈 다. 못생기고 뚱뚱했던 여자는 전신성형을 통해 미녀로 거듭 났지만, 뚱뚱보시절의 근성을 버리지 못해 웃음을 자아내며, 중간세계에 들어간 퇴마무사는 자신을 대신해서 죽어 중간세계로 간 연인 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간단히 훑어보아도 지금까지 한국영화의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다룬다. 초감각, 싸이보그, 전신성형, 퇴마무사... 이 낯설고 색다른 단어들이 한국영화의 소재가 되어 영화화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영화가 얼마나 다양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한국판 사토라레, 김상경. 사람의 마음이 들려오다!

여러 새로운 캐릭터 가운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능력의 남자 김상경이 단연 눈에 띈다. 일본영화 ‘사토라레’에서 주인 공 사토라레는 본인의 생각이 밖으로 들리면서 큰 고충을 겪는다.

반면 한국판 사토라레 김상경은 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 마음이 들리면서 여러 가지 일에 휘말리게 된다. 소매치기 당할 뻔한 아주머니를 도와주고, 학대받고 있는 소년을 구해주지만, 정작 본인은 그 능력으로 인해 오히려 사 회로부터 고립 당한다. 가장 소중한 첫사랑을 지켜주지 못한 본인 의 능력을 자책하면서 점점 더 움츠러든다. 그런 그에게 한 소녀가 다가온다.

부모를 잃고 위탁 보호를 청해야 하는 처지지만 , 씩씩하고 남을 위할 줄 아는 소녀로 인 해 남자는 점차 자신의 능력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사 회와 소통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대사가 없어 고심했다던 김상경은 강렬한 대사와 눈빛으로 신비한 능 력을 가진 남자, 정호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충무로의 대표 연기 파 배우 김상경, 지금껏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로 12월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읽어낼 예정이다.

소녀들이 사라지는 그 곳, ‘조용한 세상’

소녀들이 웃으며 죽어간다. 남겨진 증거는 묘한 표정 의 삐에로 뿐, 실종된 소녀들의 공통점은 위탁아동이라는 것 뿐이다 . 강력반 5 년차 김형사는 용의자를 잡으러 간 현장에서 연달아 미스터리한 한 남자 , 류정호의 도움을 받는다. 타인의 마음이 들리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 는 류정호는 수연이라는 여자 아이의 위탁보호를 맡고 있다.

한편, 다음 표적이 될 소녀를 수사하던 김형사는 수연이를 찾아내고 보호자가 류정호라는 것에 놀란다. 철통 같은 감시에도 불구하고 수연이는 결국 사라지고, 수연이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되는데... 실체 없는 범인과 사 건의 다음 희생자로 지목된 소녀를 지키기 위한 두 남자의 사투가 긴장감을 더해주는 영화 ‘조용 한 세상’ 은 생각지도 못한 사건 의 비밀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관객의 가슴을 조여 온다.

‘조용 한 세상’ 은 오는 12월 4일 오후 2 시 기자/ 배급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며 12월 14일,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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