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맏사위감 이미지 깨고 조폭 돌변

화려한 변신 위해 꽃무늬셔츠등 색다른 패션 소화 주목

시민일보

| 2006-11-26 19:36:23

생애 첫 조폭 연기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마강호텔’(감독 최성철 / 제공 쇼박스㈜미디어플렉스 / 제작 마인 엔터테인먼트)의 김석훈이 영화 만큼이나 독특하고 다채로운 패션센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반듯한 이미지의 맏 사윗감으로 어머니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던 그가 형형색색 일명 꽃 가라(?)셔츠와 왠지 껄렁한 호텔리어 복장, 그리고 여기에 좀 논다(?)하는 사람들만 입는다는 가죽바지까지 이제껏 볼 수 없던 색다른 패션들을 모두 소화해 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있다.

꽃 무늬 셔츠에서 가죽바지까지… 연기인생 최고 화려한 의상 선보이다!

김석훈이 ‘마강호텔’의 패션리더를 자처하고 나섰다. 엘리트 배우들의 전유물(?)인 모 제화 CF로 자신의 반듯한 이미지를 과시했던 그가 꽃 무늬 셔츠는 일상복으로, 호텔의상은 작업복, 가죽바지는 무대의상으로 갈아입으며 대 변신을 시도했다.

구조조정 당한 조폭이라도 패션 쎈쓰는 정리해고 될 수 없는 법! 실크 바이올렛,블루… 여기에 빨간 꽃 무늬 셔츠까지 평상복으로 그가 선택한 의상들은 평범한 일반인들은 감히 소화하기 힘든 아이템. 여기에 떼인 돈 받으러 간 ‘마강호텔’에서는 삐딱한 모자 걸쳐 쓰기가 포인트인 호텔복장을 입기도 하고 호텔 경영사정이 어려워지자 딱 붙은 가죽 바지의 ‘동방신기’의상까지 입고 촬영에 나서며 그의 연기인생 최고 화려하고 다채로운 의상들을 선보였다.


특히 이러한 독특한 의상들을 김석훈 자신이 직접 제안했다고 해서 더욱 화제다. 스탭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모두에게 칭찬(?) 받았던 빨간 꽃무늬 셔츠는 그가 제안한 베스트 아이템이었다고. 그 덕택에 영화의 주요장면에서 빨간 꽃무늬 셔츠 휘날리며 종횡무진하는 형님 ‘대행’(김석훈 분)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는 후문.

또한 의상 뿐만 아니라 극중 대행의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 일명 ‘DH’ 벨트는 대행의 이니셜을 딴 아이템으로 남대문을 종일 돌아다니며 직접 구매했다고 한다.

여기에 김석훈은 하루아침에 날벼락처럼 구조조정 당한 조폭이라는 영화사상 가장 독특한 조폭 캐릭터로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의상에서 뿐 아니라 그가 연기한 캐릭터에서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마강호텔>은 한국 영화사상 가장 안쓰럽고 안타까운 서민형 조폭 캐릭터를 선보이며 2007년 1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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