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곤` 올겨울 판타지 영화 흥행 계보 잇는다
시민일보
| 2006-12-06 19:44:04
예고편 공개되자마자 검색순위 ‘껑충’
연기파-신예 최상의 조화… 내달 개봉
‘반지의제왕’ 시리즈가 끝난지 3년이 지났다. ‘해리포터’는 내년 여름이나 되야 신작을 볼 수 있다. 판타지 영화에 목말라 있는 관객들이 올겨울 개봉할 영화 ‘에라곤’에 주목하고 있다. 얼마전 공개한 ‘에라곤’ 본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40위로 껑충 뛰어올라 관객들이 얼마나 이런 영화를 기다려왔는지 입증했다.
과연, ‘에라곤’은 반지의제왕과 해리포터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까? 지금부터 왜 ‘에라곤’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그리고 ‘에라곤’은 모두 크게 이슈가 되었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천재소년 작가 ‘크리스토퍼 파올리니’의 소설이 원작인 ‘에라곤’은 2003년 첫 번째 시리즈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에라곤’은 그야말로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의 결정판이다. ‘드래곤 라이더’라는 전설을 기반으로 선과 악의 대결구도로 펼쳐지는 ‘에라곤’은 1,500만 달러의 거대한 제작비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캐나다를 잇는 웅장한 로케이션으로 완성되었다.
주인공이 ‘드래곤 라이더’가 된다는 독특한 설정과 푸른 돌이 드래곤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의 스펙터클한 판타지 외에 드라마틱한 매력을 더한다.
특히, ‘에라곤’은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이력을 갖고 있는 시각효과의 귀재 ‘스테판 팽마이어’감독의 데뷔작이다. 그는 이미 ‘라이언 일병 구하기’, ‘퍼펙트 스톰’, ‘마스터&커맨더’ 등을 통해 진정한 시각효과의 귀재임을 증명한 바 있다. 그의 이력 또한 ‘에라곤’의 환상적인 비쥬얼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그리고 ‘에라곤’ 모두 신예 배우들과 연기파 배우들을 기용해 환상적인 연기조합을 만들어냈다.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의 주인공 프로도 역에는 백투더퓨처2로 데뷔했던 ‘일라이저 우드’가, 프로도 일행을 돕는 마법사 간달프 역에는 엑스맨, 다빈치 코드의 원로 연기파 배우‘이안 맥켈런’, 그리고 아름다운 요정 역에는 ‘리브 테일러’, 요정 레골라스 역에는 ‘올랜드 볼룸’이 맡았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주인공 해리 역에는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4만대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모두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신예 배우들과 신뢰감 있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조합과 맞물려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에라곤’ 역시 에라곤 역에는 영국 출신의 신예 배우 ‘에드 스펠리어스’가 맡았다. 그를 돕는 요정역에는 ‘레지던트 이블’, ‘러브 액추얼리’에서 열연했던 ‘시에나 길로리’가, 에라곤에게 드래곤 라이더의 모든 것을 전수하는 브롬 역에는‘제레미 아이언스’가 캐스팅 되었다. 그리고 악의 무리 중심에 있는 사악한 갈바토릭스왕 역에는 ‘존 말코비치’가 있어 그들의 존재감과 무게감, 극한 대립구도가 화면 가득 느껴진다. 결국 ‘에라곤’ 역시 새로운 청춘 스타와 실력파 배우들을 캐스팅함으로써 신선함과 안정적인 연기력이라는 두 가지의 효과를 기대하게 해 올 겨울 판타지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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