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女心 사로잡다
영화 ‘007 카지노 로얄’
시민일보
| 2006-12-25 19:22:04
남녀 구분없이 열광적 반응
X-마스 데이트영화로 어필
새로운 스타일과 액션으로 무장한 ‘007 카지노 로얄’이 40년이 넘는 전통을깨고 시리즈 최초로 여성관객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어 화제다.
커다란 기대 속에 지난 12월 21일 개봉한 ‘007 카지노 로얄’에 대해 국내관객들은 남녀 구분 없이 훌륭한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선 공통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성 관객들은 제임스 본드의 매력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초반 ‘자유질주’ 추격씬과 신형 항공기 폭파 음모를 저지하는 ‘스카이플릿’ 액션씬, 본드가 탄 애쉬튼 마틴의 과감한 전복씬 등 통쾌한 액션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여성관객들은 기존의 플레이보이에서 벗어나 터프함 속에 자상함을 감추고 있는 새로운 007의 매력과 시리즈 최초의 진실한 사랑, 그리고 ‘섹시함을 벗고 카리스마를 입었다’는 베스퍼 린드(에바 그린)의 매력과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 라인에 대해서 더욱 커다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올 겨울 단 하나의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장점 이외에도 시리즈 최초로 국내 여성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비극적인 로맨스가 007 시리즈의 새로운 관객층을 만들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함한 연말연시 연인 커플의 데이트 무비로 더욱 뜨거운 흥행열풍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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