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마니아, 2월이 행복하다
우디 알렌·코엔형제등 명감독 총출동
시민일보
| 2007-01-18 20:00:48
코엔형제 ‘사랑해 파리’·멜깁슨 ‘아포칼립토’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버지의 깃발’ 등 개봉
오는 2월, 국내 관객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전세계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이 동시기에 대거 개봉하기 때문.
2월 1일 개봉하는 ‘사랑해, 파리’ 코엔 형제, 구스 반 산트, 알폰소 쿠아론, 웨스 크레이븐 을 비롯 ‘아포칼립토’ 멜 깁슨, ‘스쿠프’ 우디 알렌, ‘아버지의 깃발’ 클린트 이스트우드, ‘바벨’ 알렉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등 한 번 만나기 위해서는 손꼽아 기다려야만 했던 감독들의 작품이 2월 순차적으로 개봉해 국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먼저 2월 1일 개봉을 앞둔 ‘사랑해, 파리’는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로맨틱 특별시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를 다양한 빛깔로 담은 로맨틱 멜로.
이름을 나열하는 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 벅찬 20명의 감독들이 참여한 이색적인 작품이다.
매 작품마다 기발한 내용과 형식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코엔 형제와 ‘굿 윌 헌팅’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구스 반 산트, ‘위대한 유산’’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알폰소 쿠아론, 공포의 바이블로 칭송 받는 ‘스크림’ 시리즈의 웨스 크레이븐. 이 외에도 ‘사이트웨이’ 알렉산더 페인,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월터 살레스, ‘슈팅 라이크 베컴’ 거린더 차다 등도 참여한 ‘사랑해, 파리’는 그야말로 세계 유명 감독선물세트이다.
‘사랑해, 파리’와 같은 날 개봉하는 ‘아포칼립토’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멜 깁슨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은 작품. 마야문명 시대를 배경으로 모든 대사를 마야어로 작업했으면 신인배우들을 전격기용 하는 등 그의 새로운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우디 알렌은 스칼렛 요한슨, 휴 잭맨을 앞 세운 독특한 로맨틱물 ‘스쿠프’를 들고 찾아온다.
특종을 꿈꾸는 여기자가 자신이 쫓는 연쇄살인범과 사랑에 빠진다는 독특한 설정에 우디 알렌의 이름이 더해져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위 세 작품에 이어 15일 개봉하는 ‘아버지의 깃발’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 이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또 하나의 감동 대작.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한 장의 사진으로 영웅이 된 병사들의 고뇌를 그린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아 두 거장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에는 ‘아모레스 페로스’’21그램’ 등 흡인력 강한 드라마로 주목을 받아온 알렉한드로 곤잘레스 이나리투가 ‘바벨’을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야쿠쇼 코지 등 각국의 유명 배우들이 참여해 한 자루의 소총을 둘러싼 인간간의 소통을 다루고 있다. 작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품.
이처럼 흥행과 비평 면에서 이미 검증된 감독들의 신작이 대거 등장함으로 국내관객들에게 꿈 같은 2월이 될 전망이다.
이중 세계 최고의 감독들뿐만 아니라 나탈리 포트만, 엘리야 우드, 줄리엣 비노쉬, 스티브 부세미 등 세계 톱 배우들까지 총출동한 꿈의 영화 ‘사랑해, 파리’.
에펠탑, 몽마르뜨, 세느 강변 등 낭만의 대명사, 로맨틱 특별시 파리를 배경으로 사랑의 기쁨과 슬픔, 운명적인 만남과 이별 등 사랑의 순간들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2007년 2월 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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