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V 진실을 밝혀라

‘로보트태권V’ 재밌는 사실 공개 화제

시민일보

| 2007-01-21 19:00:01

새로 부활한 대한민국 가슴속 꿈의 영웅 ‘로보트태권V’(감독: 김청기/제작: 유현목/제공: ㈜로보트태권브이·㈜신씨네)는 과연 태권도 몇 단일까? 그리고 1976년 첫 개봉 당시 ‘로보트태권V’의 주제가를 불렀던 어린이는 과연 누구일까? 태권V에 대해 지금까지 미처 몰랐지만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사실들을 공개한다.

About ‘로보트태권V’

대한민국 로봇 등록증 1호의 주인공이자 세계 최초의 무술 로보트인 ‘로보트태권V’. 태권V의 신장은 56m, 무게는 1400톤에 달한다. 보행 속도는 20~30km/h이며 최대 30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로보트태권V’ 모델은 이순신 장군!

처음 김청기 감독이 태권V 도안을 그렸을 때 나온 모양은 지금 상영된 모양이 아니었다. 그레이트 마징가의 모양을 그대로 가져왔고 이름도 ‘마징가 태권’이었다. 그러나 모방에 대해서 심적 갈등을 겪던 김청기 감독은 당시 광화문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내다보이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모델로 ‘로보트태권V’를 만들었고 처음의 도안보다 훨씬 늠름한 모습의 태권V가 탄생했다.

‘로보트태권V’는 태권도 3단

KBS 2TV 오락프로그램 [스펀지] 감정 결과 태권V의 태권도 실력은 3단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보트태권V’ 주제가를 부른 주인공은?

대한민국 어린이라면 누구나 따라 불렀고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가슴에 꿈과 희망을 불어넣었던 ‘로보트태권V’의 주제가는 영화, 뮤지컬,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만들었던 음악가 최창권 씨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그의 아들 최호섭이 불렀다. 최호섭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세월이 가면’이라는 노래를 불렀던 가수로 현재 음반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최호섭은 영화에 걸 맞는 씩씩하고 낭랑한 음성으로 태권V에게 기운을 불어 넣었다.

1976년 당시 ‘로보트태권V’ 입장료는 얼마였을까?

1976년 7월 24일 개봉 당시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 관람객들을 위해 선착순 200명에게 남산실내수영장의 입장권과 서수남 씨가 광고하던 낙타표 문화연필을 선물로 증정했다. 입장료는 500원. 서울 대한극장과 세기극장(현 서울극장)에서 개봉되었는데 이때 대한극장으로 관객들이 물밀 듯 몰려와 버스를 동원해 세기극장으로 실어 나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1976년 대한극장 앞에 설치되었던 거대한 태권브이 모형은 당시 어린이들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2007년 1월 18일 개봉일 대한극장에서는 1976년 개봉 당시를 재현, 서울시청과 국회에 나타나 주목을 받았던 3.5미터의 태권브이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김청기 감독의 사인회, 태권도 시범단 X-file의 공연을 체험할 수 있어 많은 어린이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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