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C 바로크 오페라 한국 노크
캐나다 ‘오페라 아틀리에’ 8~10일 내한공연
시민일보
| 2007-02-04 18:47:57
17세기 바로크 오페라 두 편이 한국을 찾아온다.
세계적인 바로크 전문 오페라단 ‘오페라 아틀리에’의 초청 공연인 샤르팡티에의 ‘악테옹’과 퍼셀의 ‘디오와 에네아스’가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아틀리에는 2003년 ‘돈 조반니’로 호평 받은 캐나다 오페라단. 두 번째 내한이다.
이번 초청공연은 바로크 음악이 한창 꽃피고 있던 17세기 프랑스와 영국의 대표적 작곡가 마르크 앙투안 샤르팡티에와 헨리 퍼셀의 작품이다. 바로크 전문 오페라단이 선사하는 두 편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음악에서부터 연기, 춤, 의상, 미술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균형미를 이루는 바로크 오페라의 특징을 그대로 재현해내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흥 연주도 흥미롭다. 바로크 음악 자체의 특징 덕이다. 빈 부분이 많아 즉흥 연주에 기대는 수가 많다. 지휘자 데이비드 폴리스는 “청중의 반응에 따라 연주자들이 즉흥적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청중과 음악적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귀띔했다.
21세기에 바로크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바로크 음악은 인간을 성장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양 음악사에서 바로크는 예술의 절정기다. 청중은 카타르시스를 맛 볼 수 있다. 내용 또한 시공간을 초월한 보편적인 것이라 언제 접해도 새로운 경험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 악테옹은 여성 성악가 칼라 우탄넨이 맡았다. 이 외에 제니 서치, 모니카 위처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8, 9, 1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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