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의 스탤론, 희망을 쏜다
감독·주연·극본 도맡아 열정 뿜어… 오는 15일 개봉
시민일보
| 2007-02-06 20:06:43
록키시리즈 완결판 ‘록키 발보아’ 시사회서 극찬
“지금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자신감과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영화예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면 좋을 영화다.”,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서는 ‘록키’가 주는 희망적인 메시지 때문에 온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이와 삶에 자신감을 잃고 움추려 있는 부모님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 부모님이 다시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월 30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록키 발보아’(수입, 배급:이십세기폭스/감독,주연: 실베스터 스텔론)의 시사회를 보고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한결 같은 평이다. 도대체 ‘록키 발보아’가 어떤 영화이기에 영화를 본 사람들이 모두 최고의 영화로 꼽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영화 ‘록키1’은 무명의 배우였던 실베스터 스텔론을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로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을 뿐 아니라 연기와 감독을 도맡아 시리즈 영화 중 최고의 시리즈로 지난 30년간 록키의 신화를 이룩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록키 발보아’는 록키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이미 미국 뿐 아니라 국내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2007년 설날 개봉작 중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 받고있다.
이번 ‘록키 발보아’ 시사회는 기자와 일반인들이 함께한 시사회로 록키의 향수를 간직한 중 장년층 세대 뿐 아니라 방학을 맞이하여 록키에 대해서는 생소한 어린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총 9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1시간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숨죽이며 록키의 열정과 투혼을 지켜보았다. 영화가 끝난 후, 이례적으로 박수 갈채가 쏟아지면서 최고의 영화에 대해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고, 영화의 크레딧 장면이 올라갈 때까지 ‘록키’가 전하는 진한 감동과 희망적인 메시지에 자리를 떠날줄 몰랐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록키 발보아’의 명 장면으로 다시 경기를 하겠다고 나선 록키에게 자신까지 비웃음 거리가 될 거라면서 말리는 아들과의 대화를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는데, 이 장면은 록키가 인생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맞아도 다시 일어나는 정신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장면이다. 이는 ‘록키 발보아’가 단지 재미를 강조하는 할리우드식의 오락영화가 아닌 인생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영화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반응으로 한층 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록키 발보아’. 세월이 흘러 이제는 복서가 아닌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는 록키가 현 헤비급 챔피언에게 경기를 제안 받게된다. 아직도 마음 속에 파이터의 본능과 꿈틀거리는 열정을 가지고 있던 록키는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링 위에 오르고, 이제는 승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 경기를 펼치게 된다.
2월 15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록키 발보아’는 전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마음 깊은 곳에있는 열정을 다시한번 일깨워 줄 잊지 못할 명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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