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의 소망 찾아 ‘찰칵’

‘신경희 초대전-낯선 풍경’ 18일까지 열어

시민일보

| 2007-03-12 20:16:58

누구나 마음 속 깊이 ‘소망’과 ‘그리움’을 키운다. 원하는 것을 현실로 이뤄냈을 때는 또 다시 새로운 ‘소망’의 싹을 틔운다.

신경희씨는 어린 시절 순수에 대한 ‘소망’을 작품에 담았다. 갤러리 도올 기획전 ‘신경희 초대전 - 낯선 풍경’이다.

신씨는 어린 시절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옷을 갈아입히고, 밥을 먹이고 재우는 등 기억 속 공간을 사실적인 미니어처로 제작 했다. 상상 속의 세계를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다.


여기에 실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덧입혔다. 미니어처로 제작된 공간을 사진으로 확대, 촬영하는 방식을 썼다. 보는 이들이 사진의 내용을 실제 풍경으로 착각할 만큼 미니어처는 사실적이다.

신씨는 개인적인 범주의 공간에서 확장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공간을 표현했다. 판화를 전공한 신씨는 사진도 넓게 보면 판화에 포함된다고 본다. 사진 작업 외에 미니어처도 함께 선보이는 이번 초대전을 회화로 일컫는다. 전시는 1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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